일반 시민도 현장등록 가능…구직자는 채용 라운지, 예비창업자는 강연 활용
추미애 지사, 규제샌드박스·해외 투자유치·기업 간 협력 지원 강조

[로컬세계 = 문성용 기자]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이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간 투자상담뿐 아니라 채용 상담과 기술 전시, 창업 강연도 진행돼 구직자와 예비창업자,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서밋에는 스타트업 162개사와 유관기관 등 22곳을 합쳐 총 184곳이 전시에 참여한다. 기업들은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투자자 및 대·중견기업과 자금조달·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구직자는 채용 상담, 예비창업자는 기술·사업모델 살펴볼 기회
지역 주민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채용 라운지와 스타트업 전시, 콘퍼런스다.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는 채용 관련 강연과 상담을 통해 진로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비창업자는 전시장에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기업설명회(IR)와 창업 경연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접할 수 있다. 일반 참관객에게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기술이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기회가 된다.
전시 관람과 연계한 스탬프투어와 로봇 바리스타 음료 체험도 마련된다. 다만 채용 라운지는 강연·상담 프로그램으로, 현장 참여가 채용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가 지난 7일 공개한 안내에 따르면 일반 참관객은 행사 기간 현장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등록은 13일 마감됐다. 행사장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에 있으며, 방문 전 공식 누리집에서 관심 프로그램의 시간과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와 1대1 상담 480건…사전 매칭 기업 중심 진행
스타트업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은 투자자와의 일대일 상담이다. 밋업존에서는 사전에 연결된 기업과 투자자가 전용 부스에서 총 480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따라서 일반 참관과 투자상담 참여는 구분된다.
해외 투자자 42명도 행사에 참여한다.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벤처스, 유럽 라케스타,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영국 인모션 벤처스 등과 국내 스타트업이 만나 투자 및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한다.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기업 간 협력 방식으로, 스타트업에는 제품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 파트너를 찾는 접점이 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진행한 투자·협업 상담을 본행사와 후속 만남으로 이어가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가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두 차례 사전 투자연계 프로그램에는 스타트업 70개사가 참여해 18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류순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당시 “사전 투자연계 프로그램에서 180건의 투자·협업 상담이 이뤄지는 등 스타트업과 투자자,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식서 409억원 규모 투자협약…실제 투자 이행은 후속 과제
개막 당일에는 투자협약 소식도 전해졌다. 전자신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우주 태양전지 기업 플렉셀스페이스와 AI 양팔 로봇 기업 플라잎이 참여한 약 40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이는 행사장에서 투자 논의가 구체적인 협약으로 이어진 사례다. 다만 투자협약 규모는 실제 자금 집행액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행사 이후 투자 이행과 사업협력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성과를 판단할 기준이다.
추미애 “기업 혁신에 맞춰 경기도도 외부 지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기업의 혁신 노력에 맞춰 경기도가 규제 해소와 투자 연결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추 지사는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알 안팎에서 동시에 껍질을 쪼는 ‘줄탁동시’를 인용하며 “경기도도 밖에서 함께 껍질을 두드리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위한 규제샌드박스, 해외 공동연구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대·중견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기술 개발 이후 시장 진입과 자금 확보 과정에서도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장기 투자를 위한 ‘경기미래투자공사’ 구상도 언급했다. 소재·부품·장비와 연구개발처럼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향으로, 현재 구상·논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는 정재승 KAIST 교수, 김녹원 딥엑스 대표, 레자 카제이 플러그앤플레이 투자디렉터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에는 ‘G-Star 오디션’ 결선과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스담스담’ 등도 운영된다.
세부 일정과 참관 안내는 경기 스타트업 서밋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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