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박문제의 경우 본인이 문제를 인식해도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으로 인해 외부에 알리기를 꺼려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박문제가 개인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고, 급기야 청소년으로까지 불법도박의 손길이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에서 제공하는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청소년중 26%는 중학생이 차지하기도 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에게 도박문제의 확산을 방지를 위한 예방·치유·재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먼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2013년 8월 정부에서 설립한 공공기관으로서 도박문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예방과 홍보, 치유 및 재활 서비스, 도박문제 관련 연구, 도박중독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도박문제 전문기관입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도박과 관련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상담전화 1336을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제공하는 치유재활서비스는 어떻게 이용을 하는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는 도박문제 치유를 위해서 상담과 집단프로그램, 재정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박중독자 또는 가족분들이 기관에 오시면 도박문제 수준과 문제영역을 심도있게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개입계획을 수립합니다. 보통 정규서비스는 12회기로 진행되고, 종결 이후에도 약 1년간 추후관리를 진행합니다.”

-최근 예방치유원에서 제공하는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청소년이 증가했는데 이유와 해결책은?

“도박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험수준의 청소년들의 예방치유원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원 청소년 치유서비스 이용인원을 보면 ’22년 1,460명에서 ’23년 2,093명으로 증가하였고 ’24년 10월 기준으로 올해 3,366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도박과 관련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상담전화 1336을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도박 환경입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는 연령제한, 실명인증 등 필수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불법도박 업체들이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틱톡, 유튜브, 릴스 같은 인터넷 플랫폼에 합법인 것처럼 호도하거나 단속의 염려가 없는 안전한 놀이터라고 하는 홍보도 청소년들이 도박을 하도록 유혹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 어떤 대책이 필요하겠습니까?

“크게 법적, 교육적, 사회적 측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법적 규제 강화입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을 포함한 청소년 불법도박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청소년이 도박 광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불법도박 광고 규제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교육적 대책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부모와 교사들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제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대책입니다, 도박 중독 청소년을 위한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련기관들의 연계 협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박중독에서는 완치라는 개념보다 관리하는 질병이라고 표현합니다. 도박에 대한 충동이나 재발 위험성이 발생했을 때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박중독에서는 완치라는 개념보다 관리하는 질병이라고 표현합니다. 도박에 대한 충동이나 재발 위험성이 발생했을 때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박에 대한 생각을 무작정 참는 것이 아니라 도박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생각하고 스스로 절제하는 훈련과 스스로 관심분야에 맞춘 다른 활동을 통한 즐기는 방법을 습득해야 하는데, 이러한 훈련을 혼자서는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새로 수립한 중장기계획은?

“작년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발표한 “제4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에 근거하여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도 중장기계획을 최근 발표하였으며, 향후 5년(’25~’29년)간 도박문제 전문기관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추어 4대 전략방향(도박문제 인식확산, 사업확대 및 다각화, 사업고도화 기반구축,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혁신)을 수립하였습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신미경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도박과 관련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상담전화 1336을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생애주기별 예방교육 강화 및 관련된 청소년 전담 인력양성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치유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 치유 프로그램 및 연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면 전해주세요.

”도박문제의 경우 본인이 문제를 인식해도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으로 인해 외부에 알리기를 꺼려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도박중독은 누구나 빠질 수 있는 문제이고 또 누구나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도박과 관련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상담전화 1336을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지차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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