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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영주(58세)선장, 전경수(66세) 선장.(수협 제공) |
[로컬세계 박민 기자]15일 수협중앙회는 위험에 처한 어업인들을 구조한 고영주(58세)선장과 전경수(66세)선장을 2019년도 상반기 'Sh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17일 제주도 우도 동방 31km 해상에서 어선화재(동진호)가 발생했다는 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의 다급한 전화가 고영주 선장에게 걸려왔다.
이에 고 선장은 진행 중이던 조업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승선원 5명을 전원 구조했다.
전경수 선장도 이와 비슷하게 지난해 12월 10일 울릉도 북방 28km 해상에서 어선화재(6어복호)가 발생하자 조업을 포기하고 승선원 3명을 전원 구조했다.
두 사례 모두 사고가 발생한지 10여분 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해 자칫 크게 일어날 뻔한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았다.
이에 수협은 해상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고영주·전경수 선장에게 2019년도 상반기 'Sh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S’의미는 Sea.Suhyup.Save로 바다에서 어업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고 ‘H’는 Hero(영웅)를 뜻한다.
수협은 이처럼 해양사고예방에 기여한 분들에게 상·하반기로 나눠 'Sh의인상'을 수여해 어업인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는 여러 변수 요인이 많고 사고장소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바다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어선들의 구조 및 수색활동 동참이 필요하다.
지난 세월호 참사때도 승객 구조를 위해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 2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해역에서 인명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등 민간어선의 사고구조 동참은 초기 '골든타임'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상자인 고영주 선장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더 열심히 협조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경수 선장은 “책임감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무슨일이 생기면 만사제치고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고영주 선장과 전경수 선장 덕분에 동료어업인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조활동에 동참해주신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감사함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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