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제관 중심 전통 절차로 춘향 정신 계승
1931년 시작, 9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 행사
5월 6일까지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주제로 7일간 축제
전통·현대 공연, 체험, 미식 콘텐츠 등 풍성한 볼거리 마련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남원춘향제가 95회를 맞아, 전통 제례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제95회를 맞는 남원춘향제가 5월 1일 오전 10시, 광한루원 정문 앞 메인 공연장에서 춘향의 넋을 기리는 전통 제례행사 ‘춘향제향(春香祭享)’으로 시작을 알린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문화선양회가 주관하는 이날 제례는 제전위원, 시립국악단,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 약 40여 명이 참여하며, 여성 제관 중심으로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전통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강점기 춘향사당 건립 후 단오날(음력 5월 5일) 제례에서 유래했다. 민족의식 고취와 열녀 춘향의 정신 계승을 위해 시작된 이 의식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며, 여성 제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전통 제례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춘향제향으로 막을 올린 남원춘향제는 단순한 전통문화 축제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를 통해 남원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대표적 생활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는 춘향제향으로 본격화된다”며 “9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의식으로, 춘향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고 있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관심과 참여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95회 남원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 요천둔치,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체험, 미식 콘텐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