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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마련됐다. 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 16개국 80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는 우리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보다(긍정 54.4%) 외국인들의 평가(긍정 80.3%)가 훨씬 긍정적이었다.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요인은 우리의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5.3%)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문제(5.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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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는 국가이미지 영향요인 Top 5.(문체부 제공) |
특히 외국인들이 과거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북핵문제 이슈가 국가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인도네시아·태국), 중남미(브라질·멕시코), 러시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90% 이상)했다. 서구권 국가(프랑스·독일·호주·미국·영국)의 긍정적 평가 비율도 높았다. 반면 일본(긍정 20%)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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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평가. |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1년 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을 낸 비율도 외국인의 경우 65.7%를 차지했다. 우리 국민들의 ‘긍정 48.6%’ 보다 높은 수치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이미지 변화에 좋은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긍정표를 74% 던졌다. 지난해 4월에 열렸던 남북정상회담도 긍정 70.1%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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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의 영향 평가. |
한편,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6.2%)가 가장 많았고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이 다음을 이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미주는 ‘현대문화’, 유럽과 아프리카는 ‘안보’, 인도와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 습득 매체는 ▲SNS, 인터넷 등 온라인 매체(46.6%) ▲방송(33.4%) ▲신문·잡지(9.5%) 순이다. 다만 일본(46.6%), 영국(44%), 독일(42.6%), 미국(40.2%)은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은 한식(40%)이었다. 이어 케이팝(22.8%), 한국문화(19.1%), 케이-뷰티(14.2%) 등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40.8%)’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중남미 국가(멕시코, 브라질)와 남아공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를, 일본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국민 태도’를 선택한 응답자가 두 번째로 높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친밀도와 분야별 강약점을 고려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해외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인접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정치적, 외교적 관계와는 별도로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는 문체부와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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