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3일 오후 2시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총 371건 137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주민 제안과 심사를 거친 사업 가운데 지난 8월 시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 시민투표에는 총 2,925명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1,047명(55.7%) 증가하며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확정된 사업은 ▲시정참여형 36건(67억 원) ▲구·군참여형 73건(37억 원) ▲읍·면·동참여형 262건(33억 원)이다. 시정참여형에서는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설치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스마트 가로등 설치, 지하철 역사 내 공유 우산·양산 기계 설치, 청년 도심 RPG(Role-Playing Game) 축제 같은 참신한 제안도 포함됐다.
구·군 및 읍·면·동참여형 사업에는 여성·아동 안심귀갓길 조성, 스마트 그늘막 설치 등이 반영됐다.
또 총회에서는 2024~2025년 추진한 사업 중 어린이보호구역 스마트 신호등 설치,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 등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한 사업들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 결과는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확정된 사업들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대구시의회에 제출된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위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제안 사업들이 2026년에 차질 없이 추진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