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은 29일 오후, 여름철 본격적인 장마와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 및 상습 침수구역을 대상으로 청장 주재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찾아내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부산경찰의 ‘세심(細心)치안’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되었다.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고, 최근 50년간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 발생 일수가 75% 급증하는 등 재난 예측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경찰청은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선제적 대응 치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현장 점검에는 동구청 안전예방과장, 건설과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침수 방지 및 안전 시설물 보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재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먼저 지난 2020년 폭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며 배수펌프 용량 초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다목적 방재차단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기습 폭우 시 차량 통제와 도로 우수 차단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현장 지휘·통제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안전시설과 비상 대피로를 면밀히 살핀 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신속하고 단호한 초동 조치를 당부했다.
이어 2020년 당시 집중 호우와 만조 중첩으로 동천이 연속 범람하여 자성대 아파트 일대가 성인 가슴 높이까지 완전 침수되었던 상습 범람지역을 점검했다.
이 지역은 현재 230억 원 규모의 범일2 침수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단계이다.
부산경찰청장은 이와 함께 침수 발생 시 주민대피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통제 및 능동적인 현장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부산경찰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무리하며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난은 경험적 수치를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다가오기에, 시민의 눈높이에서 위험요소를 세밀하게 살피는 세심치안이 절실하다”라며, “위험 징후가 포착될 경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과도할 정도로 선제적인 도로 통제와 적극적인 차량 진입 차단을 실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경찰청은 지자체,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24시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기상특보 발령 시 지하차도나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경찰의 통제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