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올 하반기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와 카드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대형 산불 재난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정부 1차 추경을 통해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특별 지원금 등 총 3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35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20억원 추가 확대한다.
군은 산불 발생 이전에도 내수 침체에 대응해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 6월까지는 상품권 월 구매 한도를 80만원, 할인율은 15%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반기인 7월부터는 월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할인율도 지류 10%, 카드 20%로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의성사랑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2271억원, 환전 금액은 2237억원으로 환전율 98.5%를 기록해 상품권이 실질적인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소매업, 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르게 사용돼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성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은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추경과 연계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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