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정태 기자] 상조회사의 장례상품에 대한 ‘거품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장례식장이 반값 장례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 소재 S장례식장은 지난해 상조회사와 손을 끊고 단독으로 운영하면서 상조장례상품의 동일한 용품과 장례절차를 적용하고도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상조회사의 상품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있었는지를,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는 것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장례식장이 반값 장례비를 보장할 수 있는 주된 이유로는 영업비 지출이 없고 음성적으로 지불하던 알선 수수료가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장례식장은 상조회사와 결별한 후 불필요한 비용 절감으로 거품이 빠진 가격과 종사원들의 고객서비스 교육을 강화시키는 등 자구노력을 했다.
그 결과 이 장례식장을 이용한 소비자들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단독 운영에 많은 장례식장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어 장례비용에 대한 거품은 더욱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례식장 대표들이 지난 7일 S장례식장을 방문해 운영시스템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날 참석한 3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은 S장례식장의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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