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교정시설 운영…10년간 156명 배출
“교육은 변화의 여정”…현장 교도관 지원 결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철저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수형자들이 학사모를 썼다.
법무부는 25일 포항교도소를 비롯한 4개 교정기관에서 수형자 13명이 4년간의 방송통신대학 교육과정을 마치고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대학 교육과정은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처음 개설된 이후 현재 여주·전주·청주여자·포항·김천소년 등 전국 5개 교정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일반 대학과 동일한 4년제 과정과 130학점 이수 기준을 적용해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자립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 과정을 통해 총 156명의 학사학위 취득자가 배출됐다.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 교정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도관들이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직접 내려받아 제공하는 등 학습 지원을 이어온 점도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학습 환경 관리와 출석·과제 지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경영학사를 취득한 수형자 A씨는 “지난 4년은 과거를 성찰하며 사회복귀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배움을 통해 얻은 역량을 바탕으로 출소 후 정직하게 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시설에서의 배움은 과거의 과오를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변화의 여정”이라며 “습득한 전문 지식이 출소 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을 실천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수용 관리를 넘어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날 각 교정기관별로 자체 학위수여식을 열어 학업 성과를 거둔 수형자들을 격려했다.
재범 방지의 해법이 엄정한 관리와 함께 실질적 교육 기회 확대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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