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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형 자연장 묘역. 서울시 제공 |
자연장이란 화장한 분골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 장례법으로 나무 밑에 분골을 묻으면 수목장, 꽃 옆에 묻으면 화초장, 잔디 밑에 묻으면 잔디장이라 불린다.자연장은 자연환경의 지속이 가능하고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수목·잔디·화초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지자체들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각종 설명회를 통해 자연장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도 보여주기 식의 화려한 장례문화가 남아있긴 하지만 검소하고 합리적인 장례문화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과 성숙하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자연장을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한 지자체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한 어른신은 “세상과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장이나 화장을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자연장이 친환경적이고 품위도 있는 것 같다"며 "가족들과 상의해서 자연장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림훼손과 혐오시설인 매장문화를 화장 문화로 변화해 가면서 자연히 친환경 자연장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앞으로는 자연장이 장례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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