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충남 부여군은 7일 선진장례문화 조성 및 구습(舊習) 타파를 위한 종합대책 일환으로 범군민 자정결의대회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군수가 범군민 자정결의대회에서 결의문 선서를 받고 있다.(부여군청 제공)

지역 주민들과 유관기관, 단체,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스스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달라진 시대에 걸 맞는 의식을 개혁하고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이용우 부여군수가 나서 군민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먼저 “최근 언론에 보도되어 부여군과 군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장의차 통행료 징수’라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군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여군정을 이끌어 가는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부여군과 군민 여러분의 이미지가 추락하지 않도록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舊)시대적인 관행 철폐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시대적인 장례문화 등 개인 및 지역이기주의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도덕적 가치와 의식이 바로선 공명정대한 부여군 만들기 ▲다함께 잘사는 부여비전을 만드는데 아낌없는 지원 등 3가지를 약속했다.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군이 정치적, 정략적이나 지역적으로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비난과 질책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부여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7만 군민과 함께 유족 및 관계자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전 군민이 일신(日新)하여 가장 먼저 악습의 폐해를 끊어 부여군 전체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호소문에 이어 결의대회에 참석자 전원은 “구시대적인 관행을 과감히 철폐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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