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문장관, 국회의장 잇따라 만나
28일(현지시간)부터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 수석대표 대통령특사단에 합류
중남미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 차례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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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방문한 파나마의 로하스 투자고문장관과 면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2030월드엑스포 홍보차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파나마의 파나마시티를 방문해 파나마 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만났다.
박 시장은 중남미 지역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전략지역 대상 유치 홍보·교섭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 중남미 등을 방문하는 9박 12일간의 출장길에 오른 상태다.
박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호세 알레한드로 로하스(Jose Alejandro Rojas) 투자고문장관을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로하스 장관은 본인이 가진 다양한 민간기업 경험과 최근 한국 대기업이 파나마에 진출한 사업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시장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 특히 부산과 파나마시티의 공통점인 해양, 항구, 조선업 등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로하스 장관은 이에 화답하며 박 시장이 언급한 분야 이외에도 "에너지, 폐기물 분야에서 관련 기관들이 직접 교류해야 하며, 공항건설 관련 협력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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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왼쪽에서 네 번째) 부산시장이 27일 파나마 아다메스(오른쪽에서 네 번째) 국회의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이에 박 시장도 "파나마 정부가 관심이 많은 LNG 분야 등에서 인적 교류를 희망한다"며 "내년에 파나마에서 개최하는 해양분야 국제회의인 '아워 오션스 콘퍼런스'를 부산에서도 2025년에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어 같은 날 오후 끄리스삐아노 아다메스 나바로 (Crispiano Adames Navarro) 파나마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아다메스 국회의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보여준 국제적 연대성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서 잘 소개될 것 같으며, 부산이 유치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 지지한다"며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박형준 시장이 양 국가의 국회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부산과 파나마는 보편적인 가치와 도시비전을 추구하는 모습까지 유사하며, 두 국가 모두 자유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공유할뿐 아니라 생태의 대전환까지 준비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장 예방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해양, 물류, 에너지, 신산업 등 양측의 협력가능 분야를 언급한 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통령특사단에 합류해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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