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돗토리현 의회 대표단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컬세계=글·사진 전경해 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4일 일본 돗토리현의회 대표단이 도의회를 찾아 17일까지 상호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시설 시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의회는 2010년 10월 일본 돗토리현의회와 우호 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후 문화‧관광‧체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해 양 지역의 동반 성장에 기여 해 왔으나, 3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중단됐다.
최근 돗토리현 의회에서 2023년 5월 강릉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에 대한 위로 서한과 성금을 전달하는 등 상호 교류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재개된 공식 방문으로 그 의미가 크다.
▲ 일본 돗토리현 의회 대표단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
15일 오전 10시 20분 이한영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하마사키 신이치 의장 및 4명의 의원을 맞았다. 이 위원장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 인사를 나눴다. 도의회 상담실에서 김시성 의장, 김용복 부의장, 최승순 의원(한일교류협회 회장), 김종욱 의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시작했다.
▲ 김시성 의장이 일본 돗토리현 의회 방문단을 맞아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김시성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돗토리현은 2014년 4개국 의장 회의 참석 등 세 번의 방문으로 친숙하다. 강원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돗토리현과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비슷한 기후, 산과 바다에 인접한 천혜의 관광지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오늘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지리적 이점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양 지역 간의 교류 확대와 상호 방문을 통해 양 도-현 간의 주민 생활과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년 후 서울~속초 간 고속철도가 완공된다. 그때 다시 강원도 동해안을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일본 돗토리현 의회 하마사키 신이치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돗토리현 의회 하마사키 신이치 의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 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으며 오랜만의 공식 방문에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교류가 양 현, 도간 우호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재개되었다. 의장님과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승격되어 미래를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으며 한국 제1 도시를 목표로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되며 이것이 양 도,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용복 부의장이 돗토리현 의회 방문단에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김용복 부의장, 이한영 운영위원장, 최승순 의원 등이 환영의 인사말에 이어 돗토리현 의원들이 준비한 한국어 인사말로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용복 부의장은 “돗토리현과 강원도의회는 오래전부터 교류를 이어왔다”며 “오늘 방문한 의원님들의 전문 분야가 교육, 복지, 농수산 위원으로 알고 있다. 정보를 나누고 상호 교류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이한영 운영위원장이 돗토리현 의회 방문단에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이한영 운영위원장은 “오늘 방문이 문화, 예술 교류와 함께 양 도의회 간의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 최승순 의원이 돗토리현 의회 방문단에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최승순 의원은 “지난해 도야마현을 방문했다. 코로나 이후 첫 방문에 환대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보를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돗토리현 의회 방문단은 강원도의회 본회의장 견학과 기념촬영 등의 일정 후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양측은 그간 중단되었던 문화,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를 강화하고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에 뜻을 같이했다.
한편, 돗토리현의회 대표단은 15일부터 16일까지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중학교, 국립춘천박물관 등을 시찰하면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위한 산업클러스터 조성 현황 및 학교교육 ICT 활용 방안, 세계 지오파크(geopark) 추진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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