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벽면 충격 때 엄청난 굉음 분진이 발생, 상당한 거리의 공중을 날아 보도 지나 차로로 떨어져, 경찰이 정확한 사건원인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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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부산 연제구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면을 뚫고 도로로 추락하고 있다. 독자제공 동영상 캡처 |
[로컬세계 부산=김복순·전상후 기자] 부산 연제구 소재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면을 뚫고 공중으로 돌진한 뒤 도로로 추락,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여러 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가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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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중인 택시가 도로 위 추락 직전의 상황. 건물 주변에는 분진이 가득하다. 독자제공 동영상 캡처 |
30일 제보자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2분쯤 연제구 연산동 소재 홈플러스 연산점 16m 높이의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속력으로 달려 벽면을 뚫고 날아가 왕복 4차선 도로 위로 추락했다.
추락한 택시는 마트 건물 앞 도로 위에 떨어진 뒤 충격으로 튕겨 나가 반대편 편도 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덮쳤다.
이날 사고의 충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택시기사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다.
또 보행자 2명을 포함한 다른 차량 운전자 등 7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로 부분 파손된 차량은 모두 13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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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떨어진 택시가 다른 차량들을 덮쳐 처참한 상황이 벌어졌다. |
신호대기 중 사고를 목격한 한 운전자는 “차량이 운전미숙으로 건물 벽을 뚫고 나온 것 같지 않으며, 동영상을 보면 벽면 충격 당시 엄청난 굉음과 분진이 발생했고, 상당한 거리의 공중을 날아서 화단과 보도를 지나 차로로 떨어졌다”며 “경찰이 정확한 사건조사를 해서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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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 벽면을 뚫고 막 빠져나온 상황. 독자제공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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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인 택시기사가 숨짐에 따라, 택시가 마트 최상층에서 차로로 돌진한 이유 등에 대한 정확한 경위가 규명될지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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