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13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회의는 최근 기후위기로 자연재난 발생이 잦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전시 실·국장과 자치구 부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풍수해, 폭염, 감염병, 물놀이 사고 등 주요 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시간 상황 공유와 기관 간 협업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발생한 유등교 침하와 정방마을 침수 사례를 교훈 삼아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대피계획, 하상도로·지하차도 통제, 반지하 주택 침수 예방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5개 자치구 재난취약지역을 직접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의 지하차도와 홍수방어시설, 유성구의 급경사지와 방범창 설치, 대덕구의 쉼터 운영과 소하천 정비, 동구의 주차장 안전조치, 중구의 배수시설 등을 점검했다.
유 행정부시장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긴급 대피체계와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재난에 강한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