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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종로구청장기 국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시위를 당기고 있다.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시 종로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우리나라 국궁의 종가 황학정(사직동 산1번지)에서 ‘제5회 종로구청장기 국궁대회’개회식을 가진다.
이번 대회는 ‘황학정’ 전통 계승의 일환으로 개최하며 서울시내 8개 사정(황학정, 공항정, 관악정, 백운정, 살곶이정, 석호정, 수락정, 영학정)소속 250여명이 참가한다.
오전 8시부터 개사해 정별 단체전과 개인전 남자·여자부로 나눠 자웅을 겨루게 되며 개회식에서는 38대 사두 이·취임식도 함께 이루어진다.
아울러 개회식이 끝나는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주요 인사들의 활쏘기 시범도 있을 예정이다.
심판은 대한궁도협회 경기규칙 및 대회 규정해 준하며 시상은 단체전 4개 팀, 남자 개인전 6명, 여자 개인전 6명에게 각각 상장과 훈련지원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모든 경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진행된다.
한편 '황학정'은 1899년 고종황제가 활쏘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경희궁에 세운 활터로 국내 유일의 활터 문화재이다.
황학정이란 이름은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노란 학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구는 지난해 9월, 우리 민족의 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학정 국궁전시관을 개관하고 활쏘기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255㎡ 규모이며 ▲황학정의 설치 역사 ▲우리 민족과 활 ▲그림 속의 활쏘기 ▲활과 화살 만드는 방법 ▲우리 활의 우수성을 주요 테마로 한 5개의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 활을 제작하는 체험장과 외국인 관광객 등이 무관복을 입고 활을 쏘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종로구는 국궁전시관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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