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교책판, 500여 년에 걸친 집단지성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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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각종 기록물(위)과 당시 가족을 찾기 위해 사연을 알리고 있는 이들 의 모습(아래). <사진제공=문화재청> |
문화재청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해당 기록유산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으며 유네스코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11건을 포함해 총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된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기록물은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 업무 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cuesheet),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으로 구성됐다.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지난 1983년 6월 30일 밤부터 11월 14일 새벽까지 방송기간 138일, 방송시간 453시간 45분에 걸쳐 생방송으로 진행된 세계 방송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혈육상봉 방송이었다.
특히, 냉전시대 이념에 따른 분단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를 증거하고 지구상에서 다시는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린 기념비적 방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등재 결정에서도 이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새긴 책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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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유교책판’ 관련 저작물. ‘퇴계문집’ 목판. <사진제공=문화재청> |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과 보존의 필요성을 증진하며 기록유산 사업 진흥 및 신기술의 응용을 통해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2년 창설됐다.
다음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목록이다.
▲훈민정음(1997년)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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