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한·일 외교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 등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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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 등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과 17일 오전(현지시간)간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최근 양국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양국 정부간 신뢰를 토대로 한·일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며,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2015.12.28.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합의 이행 과정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합의의 정신 및 취지를 존중하고, 한·일관계에 장애되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 등 민감현안이 양국관계의 대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양 장관은 16일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되어 북핵 대응을 위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고 평가하고 조만간 개최 추진중인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구체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통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거듭 평가하고,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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