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차가운 세무행정의 서늘함을 지우고, 온정을 채우다"… 부산국세청, 추석 명절 맞아 소외이웃에 ‘사랑의 온정’ 전달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9-12 05:44:19
해맞이빌·우리집원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따뜻한 손길 내밀어
단발성 행사를 넘어선 상시적 나눔
수해복구 지원부터 소년소녀가장 정기후원까지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국가의 세금을 거두고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가늠하는 국세청의 문턱은 늘 차갑고 긴장감 넘치는 공간으로 기억되기 쉽다. 그러나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코앞에 두고, 그 서늘한 행정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온기를 전하며 지역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을 보듬는 따스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관례적으로 치르는 명절 일회성 방문의 틀을 완전히 깨고 세무행정의 본질이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신뢰와 상생’에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부산지방국세청의 행보가 지역사회에 진한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 ‘명절의 풍요로움은 소외된 이웃과 나눌 때 비로소 완성’… 성우원을 찾은 발걸음
부산지방국세청 오상훈 청장과 직원들은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성우원’을 직접 찾아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방문은 형식적인 의전에 그치지 않았다. 오 청장은 시설 내부를 둘러보며 거주인들의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24시간 최일선에서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 헌신하고 있는 시설 종사자들의 거친 두 손을 잡고 “성우원에 입소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번 위문이 작은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성우원에서 해맞이빌까지… 부산 전역의 소외이웃을 감싸 안은 따뜻한 손길
부산국세청의 이번 추석 나눔은 단 한 곳의 시설에 국한되지 않았다. 명절의 온기가 부산 전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세심하고 입체적인 지원망을 가동했다.
성우원을 비롯해 해맞이빌, 우리집원,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새들원 등 지역 내 주요 사회복지시설들을 빠짐없이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이 가져야 할 모범적인 사회적 책임(CSR)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 동행’… 수해 복구부터 소년소녀가장 후원까지 이어지는 진정성
부산국세청의 따뜻한 행보는 비단 명절 시기에만 반짝 나타나는 이벤트가 아니다. 이들의 나눔은 일상 속에서 늘 살아 숨 쉬는 ‘지속 가능한 동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부산청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신음하던 거제·통영지역의 수해현장에 곧바로 달려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며 상생의 손을 내민 바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의 릴레이 후원도 단순히 보여주기식 예산 집행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조성한 기금을 통해 매월 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소년소녀가장들을 묵묵히 후원해 오고 있다.
엄정한 세법의 집행이라는 차가운 잣대 뒤에서, 사회의 가장 그늘지고 아픈 곳을 찾아 눈높이를 맞추고 손을 잡아주는 이들의 묵묵한 실천은 공공기관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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