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 개최

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 2026-11-06 21:11:05

재일동포들, 원탁토론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포사회 역할 모색
남북 음식문화 교류·차세대 교육 등 생활 속 실천방안 제안

【로컬세계 도쿄=여가옥 기자】지난 11월 5일 일본 도쿄 리가 로열 호텔 도쿄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동부협의회(회장 정유선)는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를 개최했다.

개회식은 홋타 요리코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이중 민주평통 일본지역부의장, 한상균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 안지은 영사, 김종진 민주평통 사무처 자문건의국장,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함께 자리한 재일동포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동포사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대화와 상호 이해로 평화 공감대 넓혀

정유선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라며 “대립과 갈등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의 해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사회와 자문위원들의 역할을 언급하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해결 방안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정유선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이 개회사에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이어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강창일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평화가 평화통일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하는 재외동포의 역할을 언급하며, 이번 만남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김이중 민주평통 일본지역부의장이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에서 축사 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한상균 총영사는 축사에서 재일동포들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로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가며 글로벌 연대를 위한 지혜를 모으기를 기대했다.

한상균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잇는 재일동포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이어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이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센터장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공존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재외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이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평화란 무엇인가”…원탁에 둘러앉아 나눈 생각들

강연에 이어 남성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키나와현 단장의 진행으로 공감대화가 열렸다. 각 테이블에는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됐으며, 참가자들은 ‘존중·경청·비판 금지’라는 규칙 아래 의견을 나눴다.

남성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키나와현 단장이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먼저 ‘평화란 무엇인가’를 묻는 대화에서는 종전, 배려, 행복한 일상, 의식주 해결, 미소(웃음), 나라가 있다는 것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의 의미를 풀어내며 서로의 생각에 귀를 기울였다.

‘한반도 평화와 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현재 한반도의 평화 수준과 자신이 바라는 평화 수준을 점수로 표현하고 그 이유를 나눴다. 기자가 참가한 테이블에서는 현재의 평화 수준에 대한 평가가 평균 50점 이하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현재 점수와 기대하는 점수 사이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함께 논의했다.

참가자들이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와 동포사회의 실천방안을 나누고 있다. 사진=여가옥 기자

이 과정에서는 만나서 차를 마시며 대화 나누기, ‘평화 근력’ 쌓기, 고정관념 깨기, 상대방 인정하기, 다양성 존중하기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일상에서 만남과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제안들이었다.

음식문화 교류부터 차세대 교육까지…동포사회의 실천방안 모색

‘한반도 평화와 동포사회’를 다룬 두 번째 토론에서는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했다. 차세대 교육과 육성, SNS를 활용한 관심 확대, 음식과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 등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과 북한의 음식문화를 각각 소개하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하루는 한국 음식을, 다른 하루는 북한 음식을 제공해 서로의 생활문화에 흥미를 갖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한국의 안정이 일본의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일본의 단체장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 내 조총련과의 교류를 모색하자는 제안도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원탁토론을 마친 뒤 조별 발표를 통해 논의 내용과 실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서로 다른 의견의 배경을 이해하고, 동포사회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활동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원탁토론을 마친 참가자가 조별 논의 내용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실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김종진 자문건의국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 동포들이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실천할 방안을 모색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날 논의한 의견을 향후 평화통일 정책건의에 반영하고 동포사회 내 공감대 확산과 실천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감대화에서는 행복한 일상과 미소에서 출발한 평화의 이야기가 음식문화 교류와 차세대 교육, 일본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구체적인 실천 제안으로 이어졌다.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 참석자들이 11월 5일 리가 로열 호텔 도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2026 일본 평화통일 공감대화’ 참석자들이 11월 5일 리가 로열 호텔 도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평화통일정책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외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과 재외동포의 참여를 통해 평화통일 공감대를 넓히며, 해외에서는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日本語記事】

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日本東部協議会、「2026日本平和統一共感対話」を開催

在日同胞が円卓討論で朝鮮半島の平和と同胞社会の役割を考える
南北の食文化交流や次世代教育など、身近な実践策を提案

【ローカル世界東京=呂佳玉(ヨ・ガオク)記者】

11月5日、東京のリーガロイヤルホテル東京で、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日本東部協議会(チョン・ユソン会長)が「2026日本平和統一共感対話」を開催した。

開会式はホッタ・ヨリコ氏の司会で進められ、国旗への敬礼と、国のために命を捧げた人々への黙とうで幕を開けた。当日は、キム・イジュン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日本地域副議長、ハン・サンギュン駐日韓国大使館総領事、アン・ジウン領事、キム・ジョンジン同会議事務処諮問建議局長、チョ・ジング慶南大学極東問題研究所日本研究センター長らが出席した。

会場に集まった在日同胞と同会議の諮問委員らは、朝鮮半島の平和について意見を交わし、国際社会の協力と同胞社会の役割を考えた。

対話と相互理解を通じて平和への共感を広げる

鄭有善(チョン・ユソン)会長は開会のあいさつで、「今、私たちに必要なのは、互いの違いを認め、尊重する姿勢だ」と述べ、対話と意思疎通を通じて共通の答えを探る努力の大切さを強調した。また、在外同胞社会と諮問委員の役割に触れ、現場の多様な声が具体的な解決策や新たなアイデアにつながることへの期待を示した。

姜昌一(カン・チャンイル)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首席副議長はビデオメッセージで、朝鮮半島の平和が平和統一の前提条件であると強調し、対話を通じて信頼を積み重ねていくよう呼びかけた。さらに、朝鮮半島と世界をつなぐ在外同胞の役割に言及し、今回の集いが互いの考えを理解し、共感を深める場となることを願った。

韓相均(ハン・サンギュン)総領事は祝辞で、在日同胞が韓国と日本を結ぶ架け橋として、朝鮮半島の平和の重要性を日本社会に伝え、統一への共感を広げるうえで重要な役割を担っていると述べた。互いの視点を理解して違いを埋め、グローバルな連帯に向けて知恵を集める機会となることへの期待も示した。

続いて、慶南大学 校極東問題研究所 日本センター長の氏が、「朝鮮半島の平和とグローバルな連帯」をテーマに講演した。

チョ・センター長は、朝鮮半島の持続可能な平和を実現するためには、軍事的衝突を防ぎ、相互尊重に基づく平和共存の環境を整える必要があると説明した。また、その実現に向けて、国際社会の協力と在外同胞の役割が重要であると強調した。

「平和とは何か」円卓を囲んで語り合う

講演に続き、在日本大韓民国民団沖縄県団長のナム・ソンジン氏の進行で共感対話が行われた。各テーブルには討論を支援するファシリテーターが配置され、参加者は「尊重・傾聴・批判しない」というルールのもとで意見を交わした。

まず、「平和とは何か」という問いには、終戦、思いやり、幸せな日常、衣食住が満たされること、笑顔、国があることなど、さまざまな答えが挙がった。参加者はそれぞれの経験をもとに平和の意味を語り、互いの考えに耳を傾けた。

「朝鮮半島の平和と私」をテーマにした討論では、現在の朝鮮半島の平和の水準と、自分が望む平和の水準を点数で表し、その理由を共有した。記者が参加したテーブルでは、現在の平和の水準に対する評価は平均50点以下だった。参加者は、現在の点数と希望する点数の差を縮めるために何ができるかについても話し合った。

その過程では、会ってお茶を飲みながら話すこと、「平和の筋力」を鍛えること、固定観念を打ち破ること、相手を認めること、多様性を尊重することなどの意見が出た。日常の出会いと対話を重ね、互いへの理解を深めようという提案だった。

食文化交流や次世代教育…同胞社会の実践策を探る

「朝鮮半島の平和と同胞社会」を扱った二つ目の討論では、地域で実践できる活動を考えた。次世代の教育・育成、SNSを活用した関心の喚起、食や音楽を通じた文化交流などが話題となった。

中でも、韓国と北朝鮮の食文化をそれぞれ紹介する祭りを開くというアイデアが注目を集めた。ある日は韓国料理を、別の日には北朝鮮の料理を提供し、互いの生活文化への関心を高めようという構想だ。

韓国の安定が日本の安定にもつながるとの視点から、日本の団体の代表者らに朝鮮半島の統一への関心と協力を呼びかけようという意見も出た。日本国内の朝鮮総聯との交流を模索する提案もあった。

円卓討論の後、参加者はグループごとの発表を通じて、話し合った内容と実践のアイデアを共有した。異なる意見の背景を理解し、同胞社会でともに取り組める活動を考える時間となった。

キム・ジョンジン諮問建議局長は締めくくりのあいさつで、日本の同胞が多様な考えを分かち合い、ともに実践できる方法を探ったことに意義があると述べた。また、当日寄せられた意見を今後の平和統一政策への提言に反映し、同胞社会における共感の広がりと実践活動につなげられるよう努めるとした。

今回の共感対話では、幸せな日常や笑顔から始まった平和の話が、食文化交流、次世代教育、日本の地域社会との協力など、具体的な実践の提案へとつながった。

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は、韓国憲法第92条に基づく大統領の諮問機関で、平和統一政策について大統領に提言・助言する役割を担う。国内外の各界各層の意見を集め、国民と在外同胞の参加を通じて平和統一への共感を広げている。海外では、同胞社会との対話を基盤に、朝鮮半島の平和統一に対する国際社会の理解と支持を広げる活動を続けている。

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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