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브랜드가 호텔을 찾는 이유는?… 특급호텔이 ‘로컬’과 상생하는 법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7-29 07:36:20
■ 올해 관광 트렌드 ‘로컬 리크리에이션’… 호텔, 머무는 공간 넘어 지역 문화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고래사어묵·수안커피·비비비당 등 로컬 브랜드와 협업, 고품격 콘텐츠 선봬
■ 로컬 상생 콘텐츠로 고객 만족·지역 관광 생태계 ‘선순환’ 완성… “부산만의 경험 지속 개발할 것”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최근 호텔업계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브랜드를 접목한 '로컬 경험(Local Experience)'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부산 대표 로컬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지역 상생과 차별화된 호스피탈리티를 동시에 실현해 주목을 끈다.
2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관광 트렌드 중 하나로 ‘로컬 리크리에이션(Local Re-creation)’을 꼽았다. 로컬 리크리에이션은 지역의 평범한 일상적 요소인 음식, 생활문화 등이 독창적인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지역 고유의 감성을 발견하는 ‘로컬 중심’ 여행 문화가 정착될 것이란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단순히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거나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역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브랜드에는 새로운 고객 접점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호텔은 부산만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호스피탈리티 경쟁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 60년 어묵 터줏대감부터 신흥 로스터리까지, 로컬 미식이 호텔로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선보인 '테이스트 오브 부산(Taste of Busan) 위드 고래사어묵' 패키지다. 1963년 부산에서 시작된 고래사어묵은 전통 제조 방식과 신선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60여 년간 차별화된 품질과 맛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로컬 필수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고래사어묵 해운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금액권, 오션스파 풀사이드 스낵바의 어묵면·고래바 세트, 오션스파 씨메르 이용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호텔에서의 휴식과 함께 부산 로컬 미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으며, 고래사어묵 역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됐다. 단순한 브랜드 제휴를 넘어 지역의 맛과 여행 경험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4월에는 신흥 커피 명소 부산 수안동 기반의 커피 브랜드 ‘수안커피’와 협업해 지역 커피 문화를 호텔 콘텐츠로 확장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안커피의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호텔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부산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에는 새로운 고객 접점을 제공하고, 호텔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부산만의 로컬 감성이 담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했다.
부산 프리미엄 다도 브랜드 비비디당과의 협업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5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파라디안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비비디당과 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클래스는 부산 로컬의 정취와 한국 정통 다도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특급호텔이 제공하는 시그니처 다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 ‘오직 부산에서만 가능한 경험’…지역 상생·고객 경험 모두 잡는다
이처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과 스토리를 호텔 공간과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부산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여행의 깊이를 더하고, 지역 브랜드에는 프리미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여행객들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지역만의 음식 문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것을 중요한 여행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관광공사가 발표한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1.7%가 관광 목적지 선택 이유로 음식(맛집탐방)‘을 꼽았다. 이에 호텔 역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의 식문화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앞으로도 부산의 다양한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의 문화와 미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호텔은 이제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브랜드를 가장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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