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수도권 최초 AI 산불조기대응 시스템 도입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1-06 08:44:16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인공지능(AI)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산불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와 산불 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시는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한전은 AI 기반 산불조기대응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스템 구축은 지난 10월 30일 완료됐으며 현재 가동 중이다.
한전의 AI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연기나 불꽃 등을 자동 감지한다.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즉시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 모니터링실로 통보돼, 초기 단계에서 신속히 진화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광명시는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4대 산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감시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또한 풍속·풍향·온도·습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분석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판단함으로써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 인프라가 구축된 송전탑을 활용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감시망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아울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명을 관내 산불감시초소와 임야 인접 지역에 배치해 예방 순찰과 초기 진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인력은 10시간 산불방지 및 진화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시는 오는 11월 중 광명소방서와 합동으로 산림 인접 시설에서 실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해, 신속한 공조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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