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설 앞두고 전통시장·대규모점포 안전점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1-30 09:29:38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규모점포 10곳 첫 포함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 안전을 점검한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시설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악구가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서울 관악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 음식과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인파 집중에 대비해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16곳으로, 점검은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구는 재난안전법 개정으로 ‘대규모 점포 재난’이 사회재난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부터 매장 면적 합계 3000㎡ 이상 대규모점포를 점검 대상에 포함해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점검은 건축·전기·가스·소방 분야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된다. 노후 시설이 밀집한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는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기와 소방 분야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는 지난해 신규 지정된 7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지정 초기 단계부터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보완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점포 점검 대상은 10곳으로, 관내 유일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남현점은 설 전후 이용객 집중이 예상됨에 따라 2월 2일 관악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소화·경보 설비와 피난구조 설비 등 소방 분야를 비롯해 출입구·비상구 동선 관리, 인파 분산 대책 등 인파·행사 안전관리 실태 전반이다. 구는 합동 점검 후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장기간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 안전조치를 선행한 뒤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즐거운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구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대규모점포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점검과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절 안전대책의 핵심은 사고가 난 뒤의 대응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드는 사전 관리다. 대규모점포까지 점검 대상을 넓힌 이번 조치는 변화하는 재난 환경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반복 점검과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안전한 명절’이 완성될 것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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