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생활권 중심’ 복지체계 밑그림…시민과 4년 계획 논의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9-07 09:31:48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공청회…돌봄·자립·안전 등 5대 전략 제시
전문가·시민 “복지서비스 연결 넘어 실제 삶의 변화까지 살펴야”
고양시, 시민·복지현장 목소리 담아 2027~2030년 복지정책 밑그림 마련.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4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고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2027~2030) 고양시 지역사회보장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향후 4년간 고양시 사회보장정책의 방향을 시민과 전문가에게 공개하고,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제6기 계획은 ‘돌봄은 가까이, 자립은 든든히, 포용도시 고양특례시’​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기존의 행정 단위 중심 복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사회보장체계를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생활권 기반 돌봄서비스 제공 ▲자립기반 강화와 활력 있는 공동체 조성 ▲안전한 환경을 통한 안심도시 구현 ▲사회보장 기반 강화와 행복한 일상 보장 ▲생활권 기반 사회보장 환경 조성 등 5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계획의 강점과 보완점을 짚었다.

토론자들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복지·보건·의료·주거·고용서비스를 연결하고 성과지표를 통해 이행 상황을 관리하려는 방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민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고양시 지역사회보장체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생활권별 복지 수요를 고려한 인력과 자원의 배분, 보건과 복지 분야의 협업, 통합돌봄 전달체계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주민의 돌봄 참여를 일회성 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돌봄자산으로 축적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주민돌봄 마일리지와 상호돌봄 모델을 연계하고, 단순 사업량이나 참여 인원보다 서비스 이용자의 생활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평가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대표들은 생활권별 복지 접근성 격차 해소와 함께 청년, 청장년 1인가구,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자립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민간 돌봄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합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양특례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단순히 사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4년간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약속”이라며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생활권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시민들이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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