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농아인들을 위한 ‘농아인쉼터’ 개소식 개최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12-14 09:17:59

말보다 따뜻한 손의 대화를 위한 쉼터…맞춤형 서비스 지원

▲농아인쉼터 내부모습.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는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농아인쉼터를 조성하고 오는 20일 14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수화통역센터 환경도 개선하고,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양천구수화통역센터 내 농아어르신 농아인쉼터를 조성했다.


올 11월말 기준, 양천구의 청각 장애인수는 2204명으로 이 수치는 전체 장애인의 12.8%에 해당하며, 이중 77.6%인 1711명이 60세 이상의 농아어르신이다.


농아어르신은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타 장애유형과 달리 일반인 및 다른 유형의 장애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반복지시설 및 경로당 이용이 매우 어려워 전적으로 수화통역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구는 농아인들을 위해 전문 ‘수화통역센터’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농아인쉼터 프로그램실. 
농아인쉼터는 식당과 거실, 컴퓨터가 비치돼 있어 이용자들이 상시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농아인 내방고객을 위해 자막해설이 있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한다. ▲수어교실 ▲정보시사교실 ▲역사문화체험교실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농아인쉼터 조성을 위해 사람들과의 소통이 좀 더 원활해지길 바라며 농아인들의 복지체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아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화통역센터는 청각장애로 불편을 겪는 농아인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과의 소통과 문화적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상통역, 법원통역, 병원통역, 육아통역가지 청각장애인의 손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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