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에 취하다…연평균 23.2% 증가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5-08-19 10:30:13

지난해 성인 1인당 5.8병 마셔
벡스 등 독일맥주 큰 폭 성장세 ‘눈길’

▲편의점 주류코너에 진열된 수입맥주. 최근 3년간 맥주 수입이 연평균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안일 기자.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국내 주류시장에서 수입맥주의 약진이 거세다. 최근 3년간 수입맥주 소비는 연평귱 23.2% 증가했다. 특히 독일맥주 소비량은 같은 기간 57.8%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최근 3년간 맥주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억 2000만 리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7.5% 상승했으며 7월 현재 9300만 리터가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역대 최대 맥주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금액은 14년에 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3.2%를 보이고 있다. 7월 현재 7800만 달러 규모가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맥주 수입이 늘면서 성인 1인당 500ml 기준 연간 5.8병의 수입 맥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주요 맥주 수입국 순위표. 자료제공 관세청.
최대 수입국 자리는 일본이 꾸준히 지키고 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012년 2638만 달러에서 2013년 2793만 달러, 2014년 3321만 달러로 늘어나고 있으며 7월 현재 2316만 달러 규모가 수입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나라’ 독일 맥주의 수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2년경 맥주 수입국 5순위안에 들지 못했지만 2013년 1085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뒤 2014년 1456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7월 현재 966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현재 맥주 수입액은 일본과 독일에 이어 아일랜드, 중국, 네덜란드 순이다.

수입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일본 맥주는 2012년 35.9%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3년 31.2%, 2014년 29.7%, 7월 현재 29.9%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독일·아일랜드산 에일맥주의 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입이 늘어나고 일본의 라거 맥주가 선호도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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