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공연 맞춰 도시 전체 축제화… “공연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18 11:26:32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연계 관광 프로젝트 추진
공항·부산역·광안리·북항까지… 환대·체험·미식 콘텐츠 총집결
드론쇼·팝업스토어·미식 라운지 운영… “다시 찾고 싶은 부산 각인”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 (포토존 구성 및 환대 주간 행사 개최) 포토존(안).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가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계기로 도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 플랫폼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2일과 13일 열리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과 연계해 부산 전역에서 대규모 관광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도시 전체를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확장하는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케이팝(K-POP) 콘텐츠와 부산의 관광·미식·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공연 전후까지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환대’ 분야에서는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 주요 관문에 환영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된다.

김해공항에서는 오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환대 주간 행사가 열리며,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는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웰컴센터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관광 안내와 짐보관 서비스, 케이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또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 제품 판매기획전과 공연, 정책 홍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광안대교·누리마루·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도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밤 10시부터 드론 1천 대와 광안대교 조명이 결합된 ‘드론라이팅쇼’가 열린다. 송상현광장에서는 방탄소년단 아리랑 앨범의 레드컬러를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 행사가 마련돼 음악공연과 포토존,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시는 별도 시티투어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비티에스 더 시티(BTS THE CITY) 랩핑 차량을 활용한 주·야간 테마투어를 운영하고, 북·서부산 로컬 코스와 도심 낭만 코스, 금정권 힐링 코스, 해운대 예술 코스 등 4개 관광 테마 코스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미식 콘텐츠도 강화된다. 부산항 제1부두에서는 오는 6월 4일부터 21일까지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이 열려 로컬 식음료(F&B) 50개 팀이 참여하는 미식 라운지와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운영된다.

또 부산 전역 유명 식당과 협업한 ‘고메 셀렉션’ 프로모션과 화명생태공원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 등을 통해 야간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각인 전략’도 병행한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는 부산관광홍보관이 설치되며, 부산역 웰컴센터와 공공숙박시설 등을 방문한 관광객에게는 관광기념품과 할인권이 포함된 ‘웰컴키트’를 한정 배포한다.

웰컴키트에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 할인권과 관광 바우처 등이 포함돼 관광객들의 지역 체험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관광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공연의 감동이 도시 곳곳의 체험과 미식으로 이어져 방문객들이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공연을 단순 행사로 소비하지 않고 도시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려는 부산형 관광 전략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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