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스페인 세비야 ‘관광혁신 서밋(TIS 2025)’서 연설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0-23 11:11:12
한국 기업 부스 방문·현지 인사와 교류…용인 관광자원·디지털 혁신 연계 강조
“세비야–용인 우호협력 통해 관광·문화 교류 확대 기대”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지난 22일 스페인 세비야의 피베스(FIBES)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광혁신 서밋(Tourism Innovation Summit·TIS) 2025’ 개막 환영오찬 및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메인 데스티네이션(main destination)’ 대표 도시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고 연설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세비야시와 TIS 주관사 네벡스트(NEBEXT)의 초청으로 대표단이 ‘TIS 2025’에 참가했으며, 이날 양측은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오찬에 앞서 TIS에 참가한 한국 기업 부스를 찾아 기술 설명을 듣고 격려했다. 이어 약 200명이 참석한 환영 행사에서 전통 한복(도포)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감사패를 수여받고, 스페인어 인사말 “부에나스 따르데스(Buenas tardes)”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연설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관광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서밋이 세비야와 용인은 물론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가 생산된 도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AI·바이오 투자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관광 자원과 관련해 이 시장은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 한국민속촌, 휴양림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고 연간 약 1천200만 명이 방문한다”며 “K-팝·K-드라마 등 한류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안달루시아 주와 세비야시, 주최 측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교류했으며, 로사리오 산체스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 등과 환담을 통해 용인의 인구 규모와 교통 접근성,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향후 협력 확대 의지를 전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세비야–용인 우호협력과 TIS를 계기로 관광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혁신과 관광을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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