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세비야시장과 우호협약 체결…국제명예자문관 2명 위촉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10-23 11:15:56

22일(현지) 세비야 피베스에서 협약 서명…문화·관광 등 교류·협력 확대
세비야·네벡스트 초청으로 현장 참석…용인-세비야 우호관계 공식화
이태분·조셉 조나스 코르테스, 용인특례시 국제명예자문관 재위촉
22일(현지 시간) 시베야 피베스에서 이상일 시장이 호세 루이스 산스 시장과 우호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피베스(FIBES)에서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과 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비야시 주최, 네벡스트(NEBEXT) 주관 ‘관광혁신 서밋(TIS) 2025’ 기간에 맞춰 진행됐다. 용인시는 세비야시와 주관사의 초청으로 대표단이 현장을 찾았으며, 협약 체결로 양 도시는 문화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해 2월 세비야시청에서 산스 시장과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으며, 이후 세비야시가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호협약을 공식 제안해 이번 체결로 이어졌다.

22일(현지 시간) 세비야야 피베스에서 이상일 시장이 호세 루이스 산스 시장이 갓을 쓰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22일(현지 시간) 세비야야 피베스에서 이상일 시장이 호세 루이스 산스 시장과 텔레포니카 엠프레사스의 자동 번역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산스 시장과 함께 협약문에 서명하고, 세비야 측에 한국 전통 ‘갓’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호교류의향서에서 한 단계 나아가 우호협약을 맺게 됐다”며 “오랜 역사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세비야와 연간 1천200만 명이 찾는 관광 도시 용인은 공통점이 많아 상호 발전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세비야시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주도로,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예술·문화의 중심 도시다. 용인시는 처인성,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심곡서원 등 역사 유적과 에버랜드·한국민속촌·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류 확산과 함께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용인시는 협약식 이후 행사장 부스를 함께 둘러본 뒤, 이태분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와 조셉 조나스 코르테스 네벡스트 이사에게 국제명예자문관 위촉장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2023년 10월 25일부터 2025년 10월 24일까지의 임기 만료에 따라 재위촉됐다.

22일(현지 시간) 세비야에서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조셉 조나스 코르테스 국제명예자문관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이태분 자문관은 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이사, 세종시 해외협력관 등을 맡아왔으며, 스페인 아라곤주 한인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1기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코르테스 자문관은 유럽 전역의 네트워크를 갖춘 도시 브랜딩 전문가로, 네벡스트 이사와 세종시 해외협력관을 맡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 피라 바르셀로나 사업부 이사를 지냈다.

22일(현지 시간) 세비야에서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이태분 국제명예자문관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세비야가 TIS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관광 분야에 접목하려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하며 용인에도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며 “이번 우호협약이 양 도시의 발전에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적절한 시기에 세비야 측의 용인 방문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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