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푸아뉴기니 수교 50주년… 코이카, 파푸아뉴기니 사무소 개소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8-11 11:22:46

■10일 수도 포트모르즈비서 개소식... 현지 밀착형 개발협력 체계 본격 가동
■인구·경제 규모 태평양도서국 1위… 기후·디지털·자원 등 남태평양 협력 허브 구축 기대

이윤영 코이카 이사 “한국과 파푸아뉴기니가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문을 연 이번 사무소는 단순 지원을 넘어 현지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만드는 새로운 장이 될 것”

10일 오후(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코이카 파푸아뉴기니사무소 개소식에서 최종호 주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소로이 에오에(Soroi Eoe) 지방정부부 장관(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한-파푸아뉴기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개발협력을 이어갈 새로운 거점이 문을 열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0일 오후(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파푸아뉴기니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코이카 사무소 개소는 양국 간 개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를 비롯해 최종호 주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 파푸아뉴기니 소로이 에오에(Soroi Eoe) 지방정부부 장관, 국가기획부 마이클 쿠뭉(Michael Kumung) 차관대행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코이카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현지 인재들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10일 오후(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코이카 파푸아뉴기니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도서국 14개국 전체 인구의 약 78%와 경제 규모(GDP)의 70%를 차지하는 압도적 규모의 핵심 거점국이다. 금, 천연가스(LNG) 등 자원이 풍부하고 최근 기후변화 대응, 해상 물류, 공급망 안정 등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에서 지정학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한국과 파푸아뉴기니는 1976년 수교 이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외교적, 경제적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국은 2025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6회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코이카 사무소 공식 개소로 개발협력 사업의 현지 밀착형 이행 체계까지 구축하게 됐다.

10일 오후(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코이카 파푸아뉴기니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최종호 주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 소로이 에오에(Soroi Eoe) 지방정부부 장관, 쿠이케 누모이(Kuike J. Numoi) 외교부 차관보, 송정은 코이카 파푸아뉴기니 사무소장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1991년부터 파푸아뉴기니와 보건, 교육, 평화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현재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기후 취약 지역 아동 지원, 식수·위생 개선, 젠더 기반 폭력 방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코이카 파푸아뉴기니사무소는 파푸아뉴기니의 ‘제4차 중기 국가발전계획(MTDP IV, 2023~2027)’과 연계해,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 부문 기술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코이카는 사무소 개소를 통해 우리 기업 및 타 공공기관의 남태평양 지역 진출과 협력을 돕는 ‘개발협력 허브’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파푸아뉴기니가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문을 연 이번 사무소는 단순 지원을 넘어 현지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만드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의 든든한 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로이 에오에 파푸아뉴기니 지방정부부 장관 역시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이어 성사된 이번 코이카 사무소 개소는 인적 역량 강화와 기술협력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국가적 역량을 높이는 중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