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전 군민에 재난기본소득 30만원 지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23 12:27:44

산불 피해·농업 재해 극복 지원…12월 23일부터 신청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대형 산불 피해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와 이상기온에 따른 농업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1월 30일 기준 의성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으로, 신청일 현재도 의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은 내국인 1인 이상이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경우 지급 대상에 포함되며, 결혼이민자는 관련 서류를 통해 이의신청 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025년 12월 23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이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급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카드형 의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신청 시 신분증과 의성사랑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지원금은 기존 농어민수당과 농자재 지원금 등의 사용 기한을 고려해 2026년 1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의성사랑카드에 충전될 예정이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의성사랑상품권 가맹점 2천271곳으로, 마트와 음식점, 전통시장 등이 포함되며 면 지역 내 일부 하나로마트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의성군은 소득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산불과 농업 재해로 확산된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고, 고물가로 위축된 지역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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