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시민만족도 87.5%…일자리·교통 개선 요구 뚜렷
문성용 기자
hyosung6356@naver.com | 2026-10-19 13:32:32
취업 지원·청년 정착·공공시설 이용 불편 개선에 조사 결과 반영
[로컬세계 = 문성용 기자] 동두천 시민들이 시정 운영과 주거환경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자리와 교통·주차 문제에는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업 유치와 취업 지원, 청년 정착, 공공시설 운영 개선 등 생활 밀착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동두천시는 시민 1,037명이 참여한 ‘2026년 정책수립형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시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7.5%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국민리서치앤컨설팅그룹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대일 대면면접으로 진행했다.
경제정책 우선 요구…가장 불만족한 생활 여건은 일자리
시민들이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꼽은 정책 분야는 경제였다. 1·2순위 응답을 합산한 결과 경제가 51.4%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복지 35.4%, 도시재생 28.7%, 교통 28.4% 순이었다.
민선9기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도 역시 경제 분야가 100점 만점에 87.0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핵심사업 평균 기대도는 84.4점이었다.
경제 분야에 대한 요구는 거주환경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가장 불만족하는 항목으로 일자리를 선택한 응답이 26.4%였고, 교통·주차 18.5%, 보건·의료 11.7%가 뒤를 이었다.
시는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확충, 취업 지원,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을 구체화할 때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구직자에게는 지역 내 취업 기회를, 소상공인에게는 상권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번 발표는 정책 검토 방향으로, 개별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 시행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살기 좋다” 87.1%…청년층 정착은 별도 과제
동두천이 살기 좋다는 응답은 87.1%, 앞으로도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2.4%였다. 거주환경에서 가장 만족하는 항목은 자연·환경으로 31.0%를 차지했다. 이어 문화·여가 13.3%, 주거 10.7%, 안전·치안 10.2%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청년층의 지속 거주 의향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0대는 50.0%, 30대는 64.7%로, 전체 평균보다 각각 32.4%포인트, 17.7%포인트 낮았다.
시는 청년 정착 여건을 일자리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주거비와 이동 편의, 문화·여가 환경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 부서가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구정책 변화도 이러한 과제와 맞물려 있다. 지난 10월 7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신규 지정됐으며, 정부 지원을 활용해 산업·교육·교통·정주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청년층의 낮은 지속 거주 의향은 향후 인구감소 대응사업을 설계할 때 함께 살펴야 할 지표다. 머니투데이
공공시설, 운영시간·프로그램 수요 살펴 개선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이용 가능한 시간과 운영시간이 맞지 않는 점, 시설에 대한 정보 부족, 원하는 프로그램 부재 등이 꼽혔다.
시는 시설별 이용 수요와 운영 여건을 확인해 정기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시설·프로그램 안내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가까운 시설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쉽게 확인하고, 자신의 생활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개선 지점이다.
권역별 대응 방향도 나눠 살핀다. 소요·상패권역은 안전과 관련한 생활 불편을 점검하고, 불현·송내권역은 현재의 거주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장기 거주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조건을 검토한다. 생연·중앙·보산권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시설 이용 경험을 고려해 접근성과 운영방식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생활 속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펴, 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공된 자료에는 표본 추출 방식과 응답률, 가중치 적용 여부, 연령별 응답자 수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청년층과 권역별 수치를 세부 정책의 근거로 활용하려면 해당 집단의 조사 규모와 특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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