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취약계층 돌봄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까지 나눔 확산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10-25 13:21:48

영덕1동·보라동서 의료용품·과일·밑반찬 전달…어르신·취약가구 지원
신봉동 고구마 수확 수익금 복지사업에 활용…장애인 시설엔 실내 정원 기증
죽전지구 유관기관 협력 강화…위기가구 조기 발굴·긴급 지원 추진
영덕동 마을쟁이 취약계층에 선물 전달.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나눔과 생활 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과 지역단체가 힘을 모아 이웃의 건강과 일상을 살피는 한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최근 기흥구와 수지구, 처인구 등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나눔 활동이 잇따라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기흥구 영덕1동에서는 지난 24일 수원 영은교회 내 마을공동체 봉사동아리인 영덕동마을쟁이가 취약계층 어르신 50가구에 연고와 소독약, 밴드 등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비타민과 김 세트를 전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사무엘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기고 수험생들도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도록 성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피며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3일 기흥구 보라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저소득 취약계층 25가구를 위해 과일 세트 10상자와 15인분의 밑반찬을 준비했다. 사과와 귤, 바나나, 샤인머스캣 등 제철 과일을 전달하고 식생활을 지원했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저소득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청소와 정리 등 생활 밀착형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지구 신봉동에서는 22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고구마 수확 행사를 열었다. 위원들과 주민들이 봄부터 직접 심고 가꾼 고구마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처인구 포곡읍의 장애인 복지시설 요한의 집에는 20일 용인그린대학원 제11기 원예과 학생들이 실내 정원 작품 5점을 기증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분재와 화단 조성, 실내 식물 관리 등을 배우며 작품을 준비했다. 알로카시아와 고무나무 등을 심은 화분은 시설 곳곳에 배치돼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자연을 접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하는 활동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협력도 진행됐다.

수지구 죽전2동은 23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죽전지구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위기가구 발생 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죽전1·2·3동장과 죽전지구대장, 보정119안전센터장, 각 동 맞춤형복지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기 징후가 감지된 가구와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공동 대응, 기관별 현장 사례와 지역 동향 공유, 긴급 상황 발생 시 연락체계 강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동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주민들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죽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앞서 17일 죽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6년 죽전1동 동민의 날’ 행사장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펼쳤다. 위원들은 주민들에게 긴급복지지원 등 각종 복지사업 안내문을 나눠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윤정 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려면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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