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한국 우주 수송 역량 재확인, 뉴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막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 2025-11-27 13:51:59

차세대중형위성 3호·큐브위성 12기 목표 궤도 안착 성공
발사체 비행 성능 검증 완료… 민관 공동 준비 발사 의미 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차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로 국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누리호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누리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발사됐으며, 항우연이 초기 분석한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이 목표 궤도(600km)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했다. 발사 후 모든 비행 과정과 1~3단 엔진 연소, 페어링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탑재 위성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오전 1시 55분경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며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12기의 큐브위성도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하며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4차 발사 성공은 지난 2·3차 발사에 이어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누리호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국가임을 재확인했다. 발사체 제작·조립을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 주관 발사 운용 참여 등 민관 공동 준비 발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2회 더 발사하고,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쏟은 항우연과 산업체 관계자, 그리고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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