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정수기 대비 4분의 1 불과

▲K-water가 자체 디자인한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K-water는 경기도 광주시, 충남 금산군 등 9개 시·군청 민원실과 공공장소에 자체 디자인한 총 73대의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를 설치했다.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란 기존 정수기나 물통형 냉온수기와 달리 별도의 필터 또는 물통없이 수도배관과 바로 연결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할 수 있는 음수 설비이다.

필터 또는 물통을 통한 2차 오염 없이 신선한 수돗물을 바로 마실수 있고 설치와 운영비용도 정수기에 비해 4분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수돗물 음수대 설치를 통한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열린 ‘수돗물 국제토론회’에서 안네 르 스타(Anne Le Strat) 프랑스 파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05년부터 파리 시내에 수돗물 음수대 1200개를 확대·설치했다. 수돗물 음수대가 시민들에게 수돗물 신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K-water는 수돗물 음용확대와 공공기관간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3.0 정책에 부응해 시민단체, 공공기관과 협력,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지난해 ICT를 활용하여 수돗물의 수량과 수질 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건강한 물 시범사업을 파주시 일원에서 실시한 결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1%에서 19%까지 높이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건강한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