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곡에 국민혈세 100억 지원 왠 망발인가”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08-26 17:04:33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오산시 정의구현 실천모임 박천복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적절한 처사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안민석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오산시 정의구현 실천모임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호남향유회 야우회에 참석해 김종규 부안군수에게 “노래 1곡을 부르면 예산 100억원을 지원하겠다. 100억이 달려 있는데 안 할거냐”고 강요한 안민석 의원을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천복 실천모임 상임 의장과 회원들은 국가적 안보 비상 상황에서 안민석 의원의 처사로 국민과 오산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예결위원회 간사직을 이용해 예산을 빌미로 기초 단체장에게 무리한 강요를 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혈세를 헛되이 쓰지 않도록 정부를 견제·감시해야 할 예결위 간사가 공사구분을 못한 처신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남북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2일 오산호남향우회 야유회에 참석,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1.국가적 안보 비상시국에 연고지를 이탈한 무책임한 처사를 대오 각성하라.
2.단돈 1원의 국민의 혈세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정부를 견제하고 점검해야 할 국회예결위원이라는 막중하고 책임있는 위치에서, 공사를 구분못하고 김종규부안군수에게 노래 한곡을 하면 지역사업비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망언을 철회하고 국회예결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3. 21만 오산시민과 국민들의 명예 와 자긍심을 손상시킨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라.
2015년 8월 26일
가칭) 오산 정의구현 실천모임 상임의장 박천복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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