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복사꽃빵, 고인돌 가을꽃축제서 첫선 큰 호응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0-22 18:52:26

지역 특산 복숭아 활용한 가공상품화 시범사업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한정 판매 방식 유지
주요 지역행사의 대표 먹거리로 육성 방침
화순 복사꽃빵. 화순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화순군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활용해 개발한 ‘화순 복사꽃빵’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5 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 현장에서 첫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에 따르면 ‘화순 복사꽃빵’은 2025년 지역 축제 연계 가공상품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가 협력해 개발한 신규 지역 특화 가공품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 여성의 경제활동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축제와 연계한 가공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순 복사꽃빵’은 2019년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생활개선회에 전수된 ‘들순이 국화빵’의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봄의 복사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에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 사계절 내내 화순의 색과 향을 전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되고 있다.

빵의 형태는 복사꽃을 형상화했으며, 화순 복숭아의 천연 단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재 디자인 출원이 진행 중이며, 군은 향후 패키지와 포장 디자인도 지역 이미지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한정 판매 방식을 유지하며 ‘화순 복사꽃빵’을 봄·가을꽃축제 등 주요 지역행사의 대표 먹거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촌 여성단체가 주도하는 화순형 로컬푸드 가공상품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순 복사꽃빵은 단순한 빵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과 농촌 여성의 정성이 담긴 화순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가공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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