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천 악취 해소 대책 7월부터 본격 시행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6-28 21:28:35
북구청 '산소수‧오존공급장치 시범 설치' 추후 효과 따라 6개소 확대 적용 검토
정명희 당선인 “근본 해결책 추가 마련”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지난 수십 년간 지역 주민에게 엄청난 생활피해를 준 부산 북구 덕천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의 ‘북구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인수위원회(위원장 강재화)’는 26일 부산 북구 만덕동 다이소만덕점 뒤쪽 만덕동 799 덕천천 중상류부 지점에서 북구청 건설과 등으로부터 덕천천 악취 저감(감소)대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정 당선인, 강 위원장, 이철우 부위원장 외에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북구청 건설과 대책의 요지는 7월 1개 지역에서 악취 저감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다른 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북구청 건설과는 “7월 예산 3800만 원을 들여 만덕동 799 일원 오폐수 배출구에 고농도 산소수 공급장치와 오존 공급장치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수에서 직접 발생하는 악취의 경우 고농도 산소수 공급장치로 산소수를 투입해 용존산소를 평균 3ppm 이상 유지함으로써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등에 따르면 산소수를 투입하면 ‘산소 부족’ 상태를 줄여 유기물 분해를 촉닌하고 악취를 발생시키는 미생물 활동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관거 안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경우 오존 공급장치를 활용해 오존, 수산화물(OH)을 공급함으로써 악취 발생물질을 분해한다는 전략이다.
건설과는 “부산 동구 초량천, 사하구 괴정천에서 같은 방법으로 악취를 제거한 전례가 있다”면서 “시범사업 효과를 보고 덕천천 다른 지점 6곳에 추가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과는 또 ‘덕천천 유지용수 공급사업’을 부산시 하천관리과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3.5km 길이 공급관로를 설치해 낙동강 하천수를 덕천천에 유입함으로써 악취를 줄인다는 것이다.
정 당선인과 인수위과 업무보고를 받을 때 일부 지역 주민이 찾아와 생활불편을 하소연했다.
한 주민은 “이곳에서 한 달만 살아보라. 살이 빠진다”고 탄식했다.
다른 주민은 “늘 대책 세운다, 주민설명회 연다고 말만 하고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질타했다.
정 당선인은 “지역 주민은 매일 반복되는 악취로 불편을 겪는다.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그 불편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면서 “7월 시범사업 실시 뒤 효과를 검증하고, 근본적 해결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
주민설명회도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상황과 대책을 정확히 알리겠다. 매일 걷고 싶은 덕천천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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