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여의천 수변 미디어아트 ‘대한민국색채대상’ 블루상 수상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 2026-11-02 21:58:27

10월 31일 ‘여의천 소원의 공간’ 블루(가치)상 수상, 가설울타리 디자인에 이어 2년 연속
모네 작품에 담긴 하루의 빛 담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 변하는 야간경관 연출
여의천 지명 ‘뜻한 대로’ 재해석한 ‘소원’ 주제로 꾸며... 공공 주도 디자인 완성도 높여
Overall view_night

[로컬세계 = 문수정 기자]서울 서초구는 지난 10월 31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색채대상 시상식에서 여의천 수변활력거점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곳, 여의천 소원의 공간'이 블루(가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조명을 결합한 가설울타리 디자인 ‘도심 속 캔버스, 서초를 물들이다’가 블루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색채대상은 경관, 건축·인테리어, 시각, 영상 등 응모 분야에서 문화적 기여도, 산업적 가치, 창의성,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색채문화 관련 상이다.

올해 수상작인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곳, 여의천 소원의 공간’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담긴 하루의 빛을 새벽–오후–석양–밤 네 장면으로 재구성해 여의천 수변공간에 펼치고 있는 야간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원작에서 추출한 색채를 수변 스탠드와 데크쉼터, LED 조형물(위시볼) 위에 투사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야간경관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올해 상반기 여의천 지명의 유래인 ‘뜻한 대로’를 재해석해 ‘소원’을 주제로 한 수변활력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제방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변 스탠드와 부유교인 ‘소원의 다리’, ‘소원카페’ 등 수변의  편의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주민들이 머무르며 휴식하고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구가 디자인 방향 설정부터 기본디자인까지 직접 수행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공공 주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QR코드로 시민이 직접 자신의 소원 메시지를 화면에 띄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야간경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함께 만드는 경관’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대한민국색채대상 수상으로 서초구의 색채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수변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단장한 여의천이 주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색채와 빛을 활용한 품격 있는 도시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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