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개관…김동연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관 함께 만들자”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10-25 20:46:59

25일 경기도서관 도민과의 첫 만남. ‘사람과 책, 그 사이 경기도서관’ 개최 김동연 지사가 25열 문을 연 경기도서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사람과 책, 그 사이 경기도서관’을 슬로건으로 개관 행사를 열고, 도민과의 첫 만남을 축제 형식으로 진행했다. 도서관 투어, 도민토크, 공연,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꾸며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서관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상에 하나뿐인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관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서관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생각이 연결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천 권 책 읽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 ‘AI’, ‘사람 중심’을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 설비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 이주민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김 지사는 직접 도서관 투어에 나서 도민들과 대화하며 공간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키워드 토크’에는 작가 백은별, 박위, 김민식 등이 참여해 ‘사람과 책, 도서관’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 마렉 레포브스키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이 ‘나의 독서 다짐’을 적은 친환경 풍선을 띄우며 도서관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개관 첫날 방문객은 2만2천30명, 대출 권수는 3천107권이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오늘은 도민이 함께 경기도서관의 첫 페이지를 연 날”이라며 “책을 매개로 사람과 기술, 감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연면적 2만7천795㎡ 규모의 경기도서관은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으로,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에 열람실, 전시·창작 공간 등을 갖췄다. 보유 장서는 34만여 권이며 향후 55만 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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