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특별시의원인데"…목포시의원 질문지에 되묻기 논란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 2026-06-07 21:44:22

직책·지역 구분 앞세운 반응에 "기본 사실관계 인식 부족" 지적
"시민 대표라는 본질은 같아"…지역 정가서 자질론 제기
당선 초기부터 불거진 인식 논란…향후 의정활동 우려도
저는 '전남 광주특별시의원'인데 시의원들에게 보낸 질문지와 같은 내용인지 되묻는 문자가와 [사진]=목포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박성 기자]최근 목포지역 신인 당선인들에게 발송된 인터뷰 질문지를 둘러싸고 일부 당선인의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민의 선택을 받아 공직에 진출한 만큼 직책의 차이보다 시민을 대표하는 책임과 역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논란은 한 신인 당선인이 인터뷰 요청을 받는 과정에서 "전남 광주특별시의원인데 시의원들에게 보낸 질문지와 같은 내용이냐"는 취지로 되묻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질문지는 목포지역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것으로, 임기 시작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등을 묻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직책과 지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민의 선택을 받은 공직자라면 비례대표든, 시의원이든, 광역의원이든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점에서 역할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 광주특별시의원"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시의원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듯한 태도로 비쳐질 경우, 시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직책과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명확히 인식하지 못했다면 공직 수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검증 능력과 책임 의식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선출한 당선인이 벌써부터 직책의 높고 낮음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해결할 역량과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과 예산을 다루게 된다. 그만큼 정확한 사실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지적이 지역사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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