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설비에 테러 가정, 현장조치 및 용의자 체포까지 일사천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에서 국가 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 무인기 테러 대응 합동 훈련이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2025 을지연습 사흘째인 21일 오전 9시 5분, 화천수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발견됐다는 발전소 경비 인력의 신고가 경찰 112 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즉시 관할 군부대와 군청, 소방서 등에 전달됐고, 화천경찰서 간동파출소 초동 대응팀과 군부대 병력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확보된 정보는 지휘통제본부로 보고됐다. 이어 오전 9시 13분께 드론이 발전소 인근에서 자폭하면서 화재와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화천소방서는 즉각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군부대는 현장을 통제하며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오전 9시 20분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했고, 공병부대와 화생방 대응부대도 투입돼 현장 조치에 들어갔다. 9시 35분께는 수색 중이던 부대가 인근 야산에서 추가 공격을 준비 중인 수상한 인물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에 현장 지휘소는 화천경찰서 형사팀과 군사경찰 투입을 지시했고, 이들은 용의자를 신속히 제압했다. 오전 9시 40분 검거된 용의자가 경찰서로 호송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에는 화천군과 육군 2군단, 7사단, 화천경찰서, 화천소방서, 화천수력발전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신고 접수부터 출동, 현장 대응, 용의자 체포까지 전 과정이 이어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드론 등 무인기 테러에 대응하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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