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동주택 안전점검 및 관리비도 지원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구가 공동주택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관악소방서와 협력해 ‘방화문 닫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재난 예방에 나섰다.
구는 지난 24일 서울대입구삼성아파트에서 관악소방서와 함께 ‘생활 속 방화문 닫아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현관 등 주요 위치에 ‘방화문 닫아두기’ 안전 스티커를 부착했다.
방화문은 화염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중요한 설비지만, 평소 통행 편의 등의 이유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방화문 닫아두기’ 스티커 10만 장을 제작하고, 관내 124개 아파트 단지와 롯데백화점 등 소방안전관리대상 시설 2,950곳에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 5개소와 연립주택 5개소 등 총 34개 동에 대해 시설·소방·전기 분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노후 공동주택의 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비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7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관내 124개 단지에 최대 2,500만 원씩 지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화재는 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되지만, 사전 예방과 점검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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