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토사유실·온열질환 대응체계도 점검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지난 18일 도봉산~옥정 철도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폭우 및 폭염에 대비한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 안전과 재해 예방, 시설 보호 대책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침수와 토사 유실 등 폭우로 인한 위험지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했다. 배수로와 집수정 등 배수시설의 설치 상태를 세밀히 확인했으며, 경사갱 상부 구간의 토사 유실 위험 구간에는 모래 마대 등 임시 방어벽과 배수펌프를 배치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상 대피계획과 연락망 운영 실태를 함께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히 현장에 투입돼 안전관리 계획에 따른 체계적 대응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작업장 내 조치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 곳곳에는 그늘막과 근로자 쉼터가 설치돼 있어 근로자들이 언제든 휴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식수와 온열질환 예방 키트 등도 충분히 비치돼 있음을 확인했다. 폭염 경보 발령 시에는 위험 시간대 작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실시간 건강 체크 및 응급조치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시정조치를 실시했으며, 반복적으로 취약한 구간은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이후에는 점검 결과와 시정조치 사항을 근로자 및 협력업체와 공유해 전방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여름철 돌발성 기상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근로자와 시설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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