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2025년 경기도 2층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가 79.7점으로 지난해보다 4.7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도내 2층버스 25개 노선, 158대 차량을 이용한 18세 이상 승객 500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면접 방식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차량 청결도(89.9점), 내부환경 쾌적성(87.7점), 출입문 안전성(89.2점), 안전운행(87.2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사 응대 태도(86.9점)와 편의시설 만족도(83.5점)도 긍정적이었다.

반면 좌석 간격(61.2점), 좌석 편안함(67.4점), 계단 편의성(68.8점)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8.6%)은 출퇴근 목적으로 2층버스를 이용했으며, 평균 주 3.8회 탑승했다. 2층 좌석 이용률은 75.8%였고, 출퇴근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은 93.8%에 달했다.

특히 재이용 의향은 97%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배차간격이 길다”(26.7%)는 점이 재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53%로, 경기도는 앞으로 차량 내 안전벨트 착용 안내를 강화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좌석 개선(52.8%)과 운행 안전 확보(48.6%)를 우선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경기도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운수사·제작사와 협의, 좌석 구조 개선과 배차 간격 조정, 교통약자 편의시설 보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관행 경기도 버스관리과장은 “2층버스는 대중교통 혼잡 완화와 출퇴근객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된 만큼 안전성과 편안함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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