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시한 해수욕장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동·서측), 일광, 임랑 등 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질 조사는 수인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기준 100 MPN/100mL 이하)과 대장균(기준 500 MPN/100mL 이하)의 농도를 측정했으며, 백사장 모래에서는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 크롬 등 5개 유해 중금속을 분석했다.
수질 검사 결과,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은 장구균 05 MPN/100mL, 대장균 010 MPN/100mL로 나타났으며, 오늘(1일) 개장한 나머지 6개 해수욕장도 장구균 037 MPN/100mL, 대장균 0228 MPN/100mL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도 카드뮴은 0.772.27 mg/kg, 비소는 5.5211.12 mg/kg, 납은 12.6~24.9 mg/kg 수준으로, 환경안전 관리기준보다 낮았다. 수은과 6가 크롬은 모든 조사 지점에서 불검출됐다.
조사 결과는 부산시 및 관할 구·군청에 전달됐으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수질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잦은 강우 뒤에는 일시적으로 수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입욕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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