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조호르주 간의 협력 방안 논의
다양한 산업, 첨단 기술, 관광 분야 등 교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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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를 만나 시와 조호르주 간의 협력 발전 방안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3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를 만나 시와 조호르주 간의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시장 취임 이후 말레이시아 지방정부 인사와의 교류·협력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추후 경제, 문화, 관광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먼저 “조호르주는 싱가포르에 접경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요한 투자처다”라고 말하며 전기 및 전자, 석유화학, 의료기기, 기계 및 장비 등 다양한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 중인 조호르주와 관련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또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서 ‘2024 말레이시아 국제 기계 박람회(METALTECH 2024)’가 개최됐고, 부산지역 기계·제조 중소기업 8곳이 185건이 넘는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의 기회를 만드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호르주는 전략적인 위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에 힘입어 데이터 센터의 허브로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 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이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해 투자 중인 지역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대륙 전체에서 데이터 센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4위에 등극했으며, 이는 국내 1위 및 아시아 3위의 순위로 부산의 급상승 중인 도시브랜드 가치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는 지표다”며 ‘글로벌 스마트 도시 부산’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금융 기술(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주 주지사는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눈부신 발전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부산시만의 다양한 비결(노하우)과 정책 방향을 공유해 주시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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