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 등 출전대회마다 우승 휩쓸어
300년 가업 이어…전통 정원문화에 젊은 감성 덧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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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기조원 고스기 사키 사장. |
300여년의 가업을 이어 조경사업을 해 왔다. 기업정신이 있다면
고객에게 미소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정원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일본 회사와 경쟁하는 것을 넘어 세계의 조경회사들과 겨루면서 일본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기분으로 일을 해왔다. 매일매일 조경문화의 가치를 높인다는 정신으로 일관해오다 보니 신뢰라는 재산이 오늘의 회사를 만들어 주었다. 오늘도 우리회사의 직원들은 예부터 전해져 오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문화와 기술에 젊은 감성을 개입시켜 조경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고스기조원의 기술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기능올림픽국제대회 제35회 캐나다의 몬트리올 대회(1999년)에 일본 대표로서 조원 경기에 첫 출장한 이래 고스기조원은 세계의 톱 클래스와 기술을 경합하면서 조경기능 향상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가 2007년 일본의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기능올림픽국제대회에서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또한 조경 회사로서는 업계 첫 자사연수원을 설립했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에 실내작업장, 숙박시설, 강의실, 풀장 등을 만들어 젊은 기술자 육성, 현장에서의 안전작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본 연수원에서 7개국 대사들을 초대해 라틴음악 콘서트 교류회 등을 열고 일본식 정원의 강의도 해 일본문화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스기조원은 참된 조경인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강화, 차세대를 짊어지는 젊은이들에게 장인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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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기조원 직원들이 공사 중 소나무를 이식하고 있다. |
우리 아타미연수원에서는 2008년7월부터 해외에서의 연수생을 받아들여 일본식 정원 기술세미나를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의 참가국은 미국·독일·스위스 등 12개국에 이른다.
저서로는 ‘3대째 정원사에게서 배우는 정원만들기’라는 주제로 정원조형과 가지치기 등 손질의 포인트에 대해서 기술했다. 현재 일본식 정원에 대해 3권째 집필 중이다.
일본천황의 초대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아시아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ELCA(유럽조경건설업협회)에 가입했다. 각국의 정부, 대학, 기업 등의 의뢰를 받아 일본의 정원문화에 관한 강의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정원문화를 널리 소개한 실적 등이 평가돼 지난 4월 21일 황궁에서 열린 원유회에 초대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바레인 왕국에도 공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바레인왕국의 아루아린 야생동물공원 내에 일본식 정원을 설계 시공해 지난 2월18일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 바레인 왕국의 사비카 왕비가 직접 참석해 축하해줬다. 축제 속에 진행된 개원식은 양국간의 평화우호개원식이 돼 일하는 보람을 느꼈다.
한국에서도 정원시공을 한 것으로 안다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진행된 ‘2010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일본식 정원을 만들어 기증했다. 시흥시에서 관리를 잘 해 주고 있어 옥구공원에 가면 지금도 고스기조원이 만든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2013순천 국제정원박람회장에도 일본식 정원을 만들었다. 특히 이곳에는 우리회사 직원 중에서 유일한 한국인 이성범 씨가 담당자로 활동했으며 이곳 역시 순천시에 기증했다.
일본 전국에서 공사를 하고 있나
전국은 아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등 관동지역이 주된 공사지역이고 오사카, 나고야 등 관서지역에서도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공사로 도쿄의 히비야공원, 군마현의 마에하시공원, 국영 쇼와 기념공원 등이 있다.
원예쇼도 개최한다고 들었다
고스기조원은 매년 마루노우찌 나카도오리에서 열리는 정원쇼에 참가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마루노우치 나카도오리 원예쇼2014’에 ‘Wonder Garden’이라는 주제로 참여했고 2013년에는 ‘행복한 조원’이라고 하는 주제로 했다. 도쿄의 빅 사이트에서 열린 ‘차세대축제’에도 참가해 정원만들기를 연출했고 2010년에는 고스기조원이 ‘베스트·오브·더 쇼 가든’에 선정됐다.
세계전시회에 출품도 한다
세계 17개국의 원예단체가 소속하는 국제가든센터협회(IGCA)의 세계대회가 일본 원예상협회(JGCA) 주최로 2010년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열려 세계의 원예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당시 고스기조원은 사이타마원예시장의 전시장 내에 모델가든으로 일본식 정원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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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기조원 직원들이 공원공사를 하고 있다. |
고스기조원에 대한 미디어의 반응은
일본의 신문이나 TV에서 우리회사가 많이 방영됐다. 고스기조원 사장으로서 TV 등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한 횟수도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지난해 10월13일에는 도쿄TV에서 미래의 일본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우리 회사가 시공한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조원공사’를 특집으로 크게 소개됐다.
그동안 수상경력은
2009년에는 고스기조원에서 설계 시공한 맨션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시나가와구로부터 ‘녹화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도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9회 경영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도쿄신용금고협회에서 신용금고 꿈만들기 대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도쿄도의 중소기업기능인재육성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능올림픽 조원분야에서 금메달을 취득한 것은 우리회사의 큰 자랑이다. 2009년에는 정부로부터 국가에 공헌한 기업에 주는 일본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사원들을 무척 아낀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원은 회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원 복지에 대해 언제나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사원의 기술향상과 국제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2005년부터 매년 1회 전사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수를 다녀온 나라는 캐나다, 미국, 타이, 터키, 대만, 아제르바이잔,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11개국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 한마디
먼저 로컬세계를 통해서 한국에 우리회사를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일본에는 공영방송을 통해 한국의 드라마나 한국가수들의 노래 등 셀 수 없이 많은 한국의 문화를 방영해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문화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정치나 경제, 학술 등 다양하게 한일간 교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더 이상 양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조경분야에서도 한일간에 폭 넓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솔찍히 나도 적극적으로 한국인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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