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또 하나의 행정 혁신 사례가 나왔다. 서울 관악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자치구 부문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주민 참여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생활 밀착형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지자체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점검해 행정 역량을 높이고 주민 체감 성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평가는 혁신역량·혁신성과·자율지표 등 3개 분야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와 국민 체감도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관악구는 8개 지표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은 주민 참여 기반 정책과 디지털 행정 혁신이다. 구는 교통편의 증진사업을 통해 15년 숙원 사업이던 ‘관악 02-2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출퇴근 혼잡을 완화했다. 서울대입구역 일대 통행 불편을 줄이고 교통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역 공공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강감찬 버스’ 운영도 성과로 꼽혔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문화·행정 접근성을 높여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서비스들이 주목받았다. QR코드로 계약 시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세사기 예방 안심계약서’, 실종 아동을 CCTV와 연계해 실시간 추적하는 관제 서비스, AI 기반 약물 분석과 약사 방문 상담을 결합한 ‘스마트 방문 약료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1인 가구 비율 62.7%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21개 동 주민센터에 ‘작은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한 점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교육·여가·건강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1인 가구의 생활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혁신평가 2년 연속 1위는 주민 행복을 목표로 한 행정 혁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혁신은 숫자보다 주민 삶의 변화로 증명된다. 관악구 사례는 주민 참여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할 때 행정이 어떻게 체감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속적인 혁신이 일회성 평가를 넘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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